일상/독서노트
[*****] 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 조용준[역사][일본]
치악산디에고
2024. 11. 14. 16:47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2966180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를 읽고 다크투어리즘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여러 곳을 다녀봤다.
이번 겨울에 나가사키와 시모노세키를 가는 김에 연관된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봤다.
도자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책에 나오는 도자기 마을들은 가지 않을 것 같지만
아무튼 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자기공들이 일본에 정착하였고
그들이 만든 도자기 수출로 번 돈이 사쓰마나 사가번 등이
에도막부 말기에 지방번들이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 원천이 되었고
결국은 메이지유신으로 이어졌고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이 결국 조선을 침략하는 원흉이 되었다는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지막 부분은 조금 수긍하기 힘들지만(일본사에서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 지 모르기 때문에)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은 하급무사 계급으로 많은 이들이 임진왜란 때 끌려온 조선인 후손들이 살던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이 추앙하는 사카모토 료마는 다만 한낱 중개인에 불과할 뿐이며
히로히토 천황은 조슈번에서 바꿔치기 해서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수행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가고시마, 하기, 나가사키, 시모노세키, 고치 등과
큐슈의 도자기마을들은 이 책을 읽고 가면 조금 더 많은 것이 보일 것 같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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