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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행성(해외)/2014-유럽-KMLA

19기 유럽 수학여행 사전답사 Jan. 13th~21st, 2013, 월~월(7박 8일)

19기 유럽 수학여행 사전답사 
Jan. 13th~21st, 2013, 월~월(7박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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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 및 회의 끝에 유럽여행 코스를 바꾸기로 결정. 그리고 숙소로 일부는 호스텔을 이용하기로 결정.
바뀐 코스와 프로그램이 적당한지, 그리고 호스텔 숙박이 적당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답사를 다녀오기로 결정.
답사팀은 유럽수학여행 기획팀 매니저 김경주 쌤. 기획팀 팀원 강문근, 그리고 시행사인 수정여행사 사장님 3.

1.
브뤼셀 호스텔 적당한 곳으로 계약. 짐을 옮기는 것과 3~8인실까지 복불복 방배정이 관건.
2.
브뤼주(브뤼헤)의 자전거 여행은 안정상 불가. 대신 운하투어로 대체
3.
헤이그(덴하그)는 이준열사박물관 관장님의 배려로 여정 확정(비전을 줄 수 있는 전범재판소 법관님과의 만남도 주선)
4.
암스테르담의 꽃축제 일정에 추가
5.
보흠에는 파독광부기념관 없음. 한국 서초동에 세운 것임. 보훔을 일정에서 제외하고 암스테르담에서 오전에 꽃축제 방문
6.
괴팅겐 유스호스텔 아주 좋음. 조용한 교외에 있어 잔디밭에서 단체 활동도 가능
7.
괴팅겐 대학교 식당 이용 및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서 추후 섭외
8.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자동차 박물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음.
9.
베를린과 포츠담 여정이 조금 널널한 편. 세부일정에 관한 연구 필요.
10.
베를린 유스호스텔 아주 좋음.
11.
뮌헨에서 런던행 갈아타는 게이트 확인. 시간이 촉박하지만 가능
12.
베를린 공항이 시내에 가까이 있어, 떠나는 날 오전에 여유있게 한 가지 활동 가능
13.
프랑크프루트에서 한국행 비행기 갈아타는 게이트 확인. 시간 여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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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주-> 인천공항

 기차 파업 때문에 버스 이용. 제일 뒷자리에 앉았더니 약간의 멀미 기운.


 2. 인천공항-> 뮌헨

 와! 12시간 정말 멀다. 만석. 이코노미석이 이렇게 힘들었던가?


 3. 뮌헨-> 브뤼셀

 대기시간 3시간. PP카드가 있어 라운지에 가려고 했더니 다른 청사에 있다. 포기. 30분간 무료 인터넷이 주어진다. 

 브뤼셀에 도착하여 철도가 끊어져 공항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 어마어마하다. 중요한 것은 택시 기사가 호스텔을 찾지 못한다는 것.

 결국 지도보고 시도했으나 여전히 실패. 데이터 무한로밍 해오지 않은 것을 후회.

 결국 총들고 검색하는 경찰에게 다가가서 경찰차로 호스텔까지 이동. 자정에 호스텔 투숙.

 맥주 한 잔 마시러 호스텔 바에 내려갔으나 애들이 너무 많아서 후퇴. 와이파이 잡히지 않는다. 잡히긴 잡히는데 모두 아이디와 비번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4. 브뤼셀-> 브뤼헤-> 브뤼셀-> 암스테르담

아침 7시인데도 캄캄하다. 그랑플라스에 나갔더니 조명이 밝혀져 있다. 운좋게 야경 촬영.

 한국에 전화해서 데이터무제한 이용 개통. 

아침 식사하고 나니 비가 온다. 걸어서 다른 유스호스텔까지 이동. GPS를 이용하여 길찾기를 하니 훨씬 수월하다.

 어젯밤에 잔 유스호스텔보다 환경이 훨씬 좋다. 여기로 정하고 계약.

아! 지하철로 미디역까지 이동하려는데 지하철표 끊은 것이 너무 힘들다. 직관적이지 않다. 

아무튼 브뤼셀 처자의 도움으로 겨우 표끊음. 

미디역에서 유레일패스 개시하고 브뤼헤로 이동.

여름에 왔을 때랑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자전거 여행은 안전하지 못하 것으로 판단. 대신 운하투어를 하면 될 것 같다.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 다시 그랑플라스 방문하고 오줌싸개 동상 앞에 가서 와플 사먹음 숙소의 코인락카에 뒀던 짐을 찾음.

앗! 입구에서 부딪쳤던 사람이 나에게 지갑이 네것이냐고 물어본다. 어휴! 내 지갑이네! 현금을 비롯하여 신용카드까지 그대로 있다.

어떻게 가방에서 빠졌지? 이런 실수를....

미디역까지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운전수가 영화 '택시'에 나오는 주인공 수준으로 운전을 한다.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날 뻔...

탈리타고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좌석을 예약해 갔는데, 미리 앉았던 사람이 화낸다. 

 2등석은 예약하지 않고 그냥 타는 것이 일반적인가 보다. 예약비가 1인당 9유로인데...


  




5. 암스테르담-> 헤이그->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비오는데 저녁 먹으러 나감.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여 동네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간단하게 하이네켄을 곁들여 먹음.

숙소가 호텔인데다가 2박을 하니까 푸근해서 그런지 잠이 잘온다.

북쪽이니까 해가 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침먹고 헤이그 이준열사 박물관으로 향함.

이준열사 박물관에서 관장님 내외분의 환대를 받음. 설명도 듣고, 컵라면과 김밥도 얻어 먹고...

팜프렛에 보니까 10기 학생들이 방문했던 사진이 실려있음. 헤이그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진행될 것 같음.

암스테르담에 돌아와 담광장 주변을 조금 걷다가 식당에 들어가 일찍 저녁먹고 숙소로 돌아옴.

암스테르담에서 불타는 밤은 없다. 내일은 보쿰거쳐서 괴팅겐까지 가야 한다.

직통 기차가 없어서 몇 번 갈아타야 함.


  

  


 




6. 암스테르담-> 보쿰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그럭저럭 3G가 터졌는데, 독일에서는 2G로 연결된다. 그리고 기차가 좀 빨리 달리면 안된다.

어렵게 기차에서 인터넷 연결하여 찾아보니 우리가 가려는 파독광부 박물관은 보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 서초동에 있다.

이런, 누가 어디서 듣고 아이디어를 냈는데, 모두 박물관이 광부들이 많이 살았던 보쿰에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래도 계획 중 한 곳이었던 보쿰의 광산박물관 방문. 학생들에게 전혀 흥미로울 것 같지 않다. 보쿰은 일정에서 빼기로...

우리나라의 광산도시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상당히 말끔하다.

우리는 광산들이 대부분 산에 있는데, 여긴 평원 아래 석탄이 묻혀있다.

광업도시여서 그런지 터키계가 많은 것 같고 케밥집들이 거리에 많다. 점심으로 케밥을 먹는다.


  




7. 보쿰-> 괴팅겐

보쿰에서 괴팅겐 가는 길에 무슨 사고가 났는지 기차가 철로에 한 시간이나 서 있었다.

하노버에서 기차를 갈야타야 하는데, 모든 기차가 연착된 것 같다.

결국 하노버-> 괴팅겐 구간은 자리가 없어 서서 간다. 좌석 예약해 온 것들은 모두 물거품.

괴팅겐 대학 도서관의 불빛이 정말 휘황찬란하다. 대학도시답게 젊은이들이 밤늦게까지 자전거로 돌아다닌다.


 


8. 괴팅겐

구시가지는 정말 아기자기하다. 오리를 들고 있는 소녀상은 키스를 제일 많이 받은 소녀상이란다.

박사학위를 따면 소녀에게 키스하는 것이 전통이란다.

괴팅겐 대학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도서관이 정말 멋지고, 학생식당도 정말 잘되어있다.

학생식당에서 방문자 신분으로 식사. 


 



 

  


 




9. 괴팅겐-> 볼프스부르크

괴팅겐 역에 서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기차가 들어오는데 좀 이상하다.

우리 기차가 아닌 것같아서 볼프스부르크 갈 수 있냐고 물으니 타란다.

급하게 탈려는데 문이 잠겨서 차장이 있는 쪽으로 쫓아가다보니 여권과 지갑이 들어있는 작은 배낭을 플랫폼 의자에 벗어 두었다.

다행이 여행사 사장님이 발견하여, 김경주쌤이 들고 탄다. 이것 참...

모든 기차가 한 시각 연착이란다. 이 기차를 타고 다른 곳에서 갈아타면 볼프스부르크에 간단다.

독일어 발음이 잘되지 않아서 구글지도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대단한 스마트폰 세상이다.


10.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박물관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 선수가 활약했던 곳, 어제 들린 보쿰에서는 정대세가 뛰었다.

구자철 정말 시골에 와서 고생이 많다. 폭스바겐 박물관은 역 바로 반대쪽 운하 건너에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많이 한 것 같다.

우리나라 차들은 그냥 모델들을 대충 다 외울 수 있는데, 폭스바겐은 불가능할 것 같다.

폭스바겐에서 역쪽으로 돌아올 때는 운하를 따라오지 않고 시가지를 거친다. 

 아울렛매장이 있어 외투하나 구입한다. 한국에서는 3XL(110)도 메이커에 따라서는 맞지 않는데, 여기선 XL입으니 조금 넉넉하다.


  

  


 




11. 베를린

볼프스부르크에서 베를린은 이체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역시 연착이고, 인산인해.

베를린 역사를 보니 와 소리가 절로 난다. U반, S반, 기차, 고속철이 모두 엇갈리게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

거기에 식당과 쇼핑몰까지....


베를린에서 마지막날 점검할 것은 다 점검하고 나니 별로 할 것이 없다.

마침 내 생일이라 스테이크로 점심먹고, 동독지역이었던 곳에 벽화들을 보러간다.

베를린은 공산권의 반듯반듯한 대형 건축물들이 많다. 그래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별로 없다.

 저녁에는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9기 이슬이 베를린에 친구들과 함께 겸사겸사 놀러왔다.

 베를린역에서 만나 함께 식사. 세상은 좁다.





 출국하는 날 공항으로 오다가 옛 서독지역을 통과한다.

 여긴 완전히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의 분위기가 난다. 어젠 하루 종일 동독 지역만 돌아다녔나 보다.

 유스호스텔도 옛 동독지역이고... 

 쩝,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는 계속 된다.


 돌아오는 비행기도 만석이다.

 그나마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10시간 만에 도착.

 아! 죽겠다.

 출장과 여행은 정말 다르다.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