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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쉼터/D2002~2007

[2002-0519][디에고] 덕숙궁 미술관

오후에 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근대회화 100선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피곤하지만 시간을 내어다녀왔습니다. 입구에 있는 왼쪽 그림 포스터를 보는 순간 피터브뤼겔이 생각났습니다.

최근에 읽은 김훈의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에 미술에 관한 글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구절을 인용해 봅니다.

전통과 결별하고 이식에 의한 근대성을 확보하자는 임화의 '이식문화론'은 근대로 가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근대성에 절망한 자의 절규로 들린다. '이식문화론'은 당대의 열화와 같은 저주를 받았다. 그러나 그 저주에도 불구하고, 그 저주받은 임화의 '이식'은 그 후의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주류를 이룬다. 수많은 화가들은 다만 '이식'을 완성한 것만으로도 명성과 부를 누릴 수 있었다.

미술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이 그랬지요, 한국에서는? 그리고 이외로 창조적인 사람들은 죽어서 단지 '천재'라는 명칭을 얻은 경우가 많고요...  아마 100선의 작가 중에는 이런이도 있고 저런이도 있을겁니다. 책을 읽으면 조금 자세히 알 수 있겠지요? '한국 근대회화 100선'이라는 책이 있고, 전시 작품에 그림과 화가의 설명을 곁들였더군요. 전시장에서 구입하면 35,000원이고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29,750원입니다.

토요일 저녁에서 일요일 저녁 사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새벽 3시에 모두들 헤어졌습니다. 모두들 오지 않는다고 연막을 치는 바람에 안토니오는 정말 외로운 금토를 보낼뻔 하다가 급히 솔로뚜의 연락을 받고 방바닥 긁다가 쫓아왔습니다. 언제나 확인사살...

아침에 7시에 운전연습하러 갔는데, 강사가 몇 시까지 마셨나고 물어보더군요! 이름하여 음주 운전... 고양시 일대를 마구 헤매면서 4시간이나 돌아 다녔습니다. 오후에 미술관 다녀오고, 나간 김에 종로에서 영화 한편 봤습니다. 소림축구... 정말 웃기는 영화인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잠깐씩 졸았습니다. 으... 본전 생각... 너무 피곤해서 아줌마 호출에 응답못했습니다. 죄송... (일요일 사진첩)

Elvis Crespo 'cuando me entrego alamor'(bach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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