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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의 확장과 더불어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1840~1890년 사이의 유럽 이야기를 러시아 작가 투르게네프와
프랑스 성악가 폴린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본문만 830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미세사 부분이 아주 자세하게 다뤄진다.
어떻게 이런 기록들을 다 찾았을까 싶을 정도로...
교과서에서 이름을 들어봤던 프랑스, 러시아, 독일, 영국의
작가, 음악가, 미술가들이 총망라해서 등장한다.
음악은 지금도 찾아서 들으면 되고
미술도 원하면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되는데
문학작품들은 내가 도대체 읽은 작품이 어느 정도될까 그런 생각을 많이했다.
사실 투르게네프의 작품도 한 편 읽지 않은 것 같다.
150년전 이야기들이다.
2150년에 사람들은 20세기말과 21세기 초를 이야기하면서
누구를 언급할까?
컨텐츠보다는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당시에는 기차라는 플랫폼에 의해 생겨난 국제화로 인해
유러피언이라는 국제적 감각의 인류가 생겨났는데
현재는 플랫폼의 변화로 모든 콘텐츠들이 순식간에 바뀌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22세기에 21세기를 어떻게 논할 지 졸라 궁금하다.
뭉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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