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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 말하다 - 김영하[수필]



말하다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3-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모든 것이 ‘털리는’ 저성장 시대, 감성 근육으로 다져진 영혼은...
가격비교

전작 '보다'보다는 재미나 임팩트가 조금 덜하다.

저자가 인터뷰한 것과 강연한 것을 모았다.

어떻게 보면 저자의 자체 기록물 정리하고나 할까?

인터뷰는 문자화 된 것을 끌어모은 것이고, 강연은 영상물을 활자한 것이니까
독자입장에서는 한 방에 모두 ok가 가능하니까 나름대로의 의의는 있다고 할 수 있다.

sbs 힐링캠프와TEDxSEOUL은 영상물로도 한 번 보고 싶다.


전직작가라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현역입니다(59쪽)


직장은 우리의 영혼까지 요구합니다.

모든 것이 '털리는' 시대. 그러나 책으로 얻는 것들은 누구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180쪽)


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조용히 자기 집으로 돌아가 소박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자기 침대에 누워 어제 읽던 책을 이어서 읽는 삶,

자기 서재와 마음속에서만큼은 아무도 못 말리는 정신적 바람둥이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런 세상이 제가 꿈꾸는 이상적 사회입니다(181쪽)


아! 이렇게 정말하고 싶은데
계속 뭔가에 낚여서 털리고 있다.


그때는(90년대) 그런 기운이 있었어요. 이제 또 한번 그런 기운이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아마 이번에 오지 않는 다면, 또 10~15년 후에나 올 거예요.
아마 그때의 주체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일 겁니다. 이 아이들이 10년, 15년 후에 서서히 등장하고,

그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도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세계 문학사를 봐도 이민자 출신, 식민지 출신의 중요한 작가들이 참 많았거든요.
일본에서도 재일교포 작가들이 그런 역할을 했고요(중략)


그에 반해서 초종 한국인 중산층 가장의 학생들은 지나치게 평준화되어 있어요.

아파트 단지에 사는 4인 가족 혹은 3인 가족 속에서 학원에 다니며,

아주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을 살거든요(214쪽)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색다른 것이 창의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의 원동력이다.
평균적이면 낚일 수밖에 없다.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