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경의 행운 - 최재석[역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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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인가 85년에

문과대의 인기과목인 최재석 교수의 '문화인류학'을 들은 적이 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공부하기 위하여 시간이 부족하여 자식을 낳지 않았다는 말은 기억난다.

진짜 많은 학생들이 문과대 1층 소강당을 가득 메워었다.

1926년 생이시니까 올해로 만 아흔이시다. 와우!!

1984년에 58세였는데 그때까지 한국 가족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59세이시던 1985년부터 한국고대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여

86세이던 2012년까지 이에 대한 연구활동을 계속하셨다.

공부로만 이모작...

강단의 아웃사이더로 주류 강단학자들과 어떻게 싸워왔는가가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고려대 사회학과의 어두운 부분도 많이 언급되고...

그리고 역사교육과 김현구 교수에 대한 불만 등

여든이 넘은 후에 응어리졌던 말들을 책에 모두 풀어낸 듯.

공부하는 사람의 길에 대해

이정표가 될만한 책이다.

그리고 한국고대사에 대해

내가 어느 정도 세뇌되어 있는 지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