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지만 다큐멘터리 한 편 본듯한 느낌이 든다.
엄마, 누나, 마누라, 딸
엄마와 누나는 김지영씨처럼 산 것 같다.
마누라에게는 나름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 같은데
본인은 전혀 그렇게 못느끼는 것 같고, 김지영씨 스타일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아쉽다.
이 소설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데, 읽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딸에게도 김지영씨식 삶은 살게 하고 싶지 않다.
역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벌써 여성화에 세뇌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김지영씨에 대해 기록을 한 정신과 의사처럼
직장에서의 여성관과 가족에 대한 여성관에 대한 이중적 잣대 나도 갖고 있을 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을 하자는 정대현씨의 관점에 상당히 공감한다.
아무튼 남자들이 읽어도 좋지만
여자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이다.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딸들도 차별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정미숙여사과 강빛나에게 좀 더 관심을 쏟아야겠다.
그런데 요즘은 가장 나에게 살갑게 구는 강바다가 좋다.
뭉그니
p.s.
지난 주에 번역소설 [운명과 분노]를 읽다가 25% 정도에서 포기했다.
오바마가 극찬했다지만 정서적으로도 느낌이 잘 오지 않고
특히 번역 부분에서 감이 오지 않았다.
나와바리 침범 당해서 야마 돌았다.의 느낌이 와야하는데
영역을 침범 당해 화가 났다.로는 전혀 감정 전달이 되지 않는 분위기.
스토리텔링 중심이 않으면
감정이입은 역시 모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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