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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 이덕일의 한국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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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한국통사

300여 컷에 달하는 화려한 도판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서기전 4,500년경에 성립했던 홍산문화에서 1910년 대한제국 멸망까지 식민사관과 소중화주의에 의해 숨겨지고 뒤틀려 있던 역사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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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부터 대한제국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앞 부분에 국사 인식에 대해서 사료를 다루는 방법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강단사학자와 민족사학자(재야사학자)의 역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이야기 한다.

 

이후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고려 심지어 조선까지 우리의 강역에 대해 많은 논쟁거리들을

민족사학자, 강단사학자, 북한, 중국, 일본 사학계가 어떻게 이야기 하는 지에 대해서 언급.

유튜브에도 책의 내용을 저자가 논쟁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연으로 만들어 놓았다. 

 

진짜 역사서의 지리지에 지도 한 장 그렸으면 많은 것들이 깨끗히 해결되었을 것 같은데

지명은 들었어도 머리 속에는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공간적 지식이나 감각이 들어있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고조선, 고구려의 수도나 한사군의 위치가 한반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믿음이 강하다.

장안(시안)까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힘들게 가본 나로서는 그 예날에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등이 

100만대군을 이끌고 뭐하러 한반도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오지 않았을 것 같다.

 

조선후기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조금 재미가 없다.

당쟁에 대해서 너무 자세하게 다루고,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마치 현대사의 민주당, 공화당 이야기 하듯이 남인, 소론, 노론들의 인물이 나온다.

 

부록이 짧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

부록1 한국왕조계보도(고조선부터 조선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부록2 한국사 연표

부록3 한국사의 쟁점들에 대한 각국 학계의 시각(민족, 강단, 북한, 중국, 일본....)

 

재야사학자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사서원전을 공부하여 책을 통해 역사를 새로 해석하면서 민족사학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대학교수 중심의 역사학자들을 강단사학자라부르며 반도사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강단사학자들은 책을 팔아먹으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이들을 비판한다.

 

문제는 지도다.

사마천 선생님 글쓰면서 지도 한 장 그렸다면 이런 다툼은 없었을 것 같다.

동시에 같이 읽고 있는 책이 비잔티움이다.

4C~16C를 다루는데 정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지도에 지명들도 남아 있고...

 

10C 고려의 영토가 어디였는지, 역사서에 나오는 지명들이 현재의 어디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사람은 편향적일 수밖에 없는데, 역사의 편향성에서 나는 어디쯤 있는 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손바닥의 손금 한 계곡에서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아무튼 말이 아니라 글로 해석이나 주장을 남기는 사람들 대단하다.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면 뿌듯할 것이고, 본인이 왜곡에 앞섰다면 이불킥...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