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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 대항해 시대 - 주경철[역사][서양][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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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사람, 농작물, 질병, 종교, 문화, 과학기술들이
바다를 통해 대륙을 오간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이런류의 책들은 서양학자들이 쓴 것들을 번역한 책으로 많이 읽었는데
우리나라 학자가 쓴 글을 읽으니까 아무래도 번역본보다는 글이 말끔하여 이해도가 빠르다.
580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으로 읽는 데 오래 걸렸지만, 짤라서 지속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완독이 가능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를 실감.


교과서에 실려 있기에 그냥 아무런 의심 없이 가르쳤던 내용 중에 그렇지 않았는 의견들 몇몇 가지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삼각무역.

배의 구조를 보면 노예만 실어 나르는 구조지 다른 물건은 실을 수 없는 구조...

고추가 남미에서 출발해서 유럽 아시아를 거쳐서 다시 북미로 전파되었다는 내용도 특이했고...


주강현, 주경철 두 주 선생님이 해양학에 관심이 있다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은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강현 선생님의 책에는 이리저리 돌다가도 우리로 귀결되고,
주경철 선생님의 글은 전지구적 관점에서 보편적인 접근이라는 시각의 차이가 좀 있다.


유럽이 근대를 거치면서 수출한 것은 폭력이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