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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 조선의 거짓말(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 서동인[역사][대마도]



알라딘 도서정보


454쪽의 두꺼운 책이지만 알라딘 책소개에 쓰여진 아래 글로 쉽게 요약할 수 있다.

대마도는 조선에 도움을 받으면서 조선이 되기를 원했으나

조선왕조는 별이득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저 응석만 받아준 그런 꼴...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마라!식으로 대하다가

결국 일본을 미군정이 다스릴 때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 그런 꼴이다.


외교에서 지도자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2015년 천안문에서 시진핑 옆에 섰던 박근혜가

2016년 사드 도입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 한일군사정보협정 등등...


대마도가 조선의 땅이었으면

큐슈, 류큐까지 현재 우리의 영토가 되지 않으라는 법도 없다는 것을 종종 지도를 보면서 느낀다.

그나마 임진왜란 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떼어주지 않은 결정에 감사해야할까!


일본이 중국처럼 조금 더 머리를 썼더라면

부산이나 경상도를 후쿠오카현에 소속 시켜두었더라면 일본과 대한민국이 육지를 국경으로 맞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은 티벳을 무력진압한 후 많은 영토를 쓰촨성과 칭하이성으로 변경시켜 놓았다.

혹시 만에 하나 티벳이 독립하더라도 예전의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까?


외교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 책이다.


뭉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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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지도에는 대부분 대마도가 조선 땅으로 표시되어 있다. 반면 같은 시대의 일본 지도에는 대마도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정반대의 내용이 담겨있다. 대마도는 조선 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조 500년 동안 조선 사람 대부분은 '대마도는 조선 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조 500년 동안 조선정부는 대마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그냥 내주었다. 충분한 양식과 물자를 주어 왜인들을 먹여 살린 정책은 조선조 후기로 오면 아예 관례처럼 되었다. 강력한 토벌보다는 왜인들을 순치시키기 위한 인도적 관용에 바탕한 이러한 기미책은 일시적인 변통이며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선정부는 이러한 관례에 일말의 거부감도 갖지 않았다. 

그러나 변함없이 계속된 '퍼주기' 정책은 오히려 대마도를 조선의 영토로 만드는 것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조선이 구사한 '기미책'의 허약한 한계였다. 게다가 조선은 자신의 대일외교권을 대마도주에게 맡긴 엄청난 실책을 저지르고도 끝내 그 실책을 바로잡지 못했다.

이 책은 조선 왕조의 시작부터 일본의 패망 이후 미국정부가 개입한 일본과 한국의 영토 획정 문제까지 대마도를 중심으로 한 조선 왕조의 생각과 말, 조선과 일본의 역사적 사료 등을 정리하여 대마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