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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 절반의 중국사 - 가오훙레이(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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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과 소수민족, 그 얽힘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즉, 한족을 제외환 중국의 소수민족의 역사를 크게 18장으로 나눠서 다루고 있는데

16,17,18장은 여러 소수 민족들을 다루고 있고

앞에 15장에서는 역사 속에 나타낸 대세를 이루는 민족들을 다루고 있다.


흉노를 다루면 흉노의 시조에서 출발해서 서로마제국 멸망까지 쭉 간다.

몽골도 시조에서 출발하여 칭키스칸, 쿠빌라이에 이어 각 칸국의 역사에서

현재 독립군 몽골까지....


5호 16국 시대를 북위가 통일했다.라고 동아시아 교과서에 한 줄 정도 언급되는 이야기가

100쪽 정도 디테일하게 다루기 때문에 미세사를 아는 데 도움이 되고, 흥미진지하다.


무려 870쪽이나 되는 본문,

하루에 한 두시간씩 나눠 읽어서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굉정히 중국적 시각에서 동북공정식 스타일이라는데

잘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래서 역자가 역주에 엄청 신경을 썼다. 역주가 무려 160쪽 추가되어 

전체 페이지가 1천쪽을 넘는다.


역주는 잘 안 읽는 스타일인데

다 읽지는 못하더라고 그때 그때 역주를 챙겨가며 읽었다.

그래야만 훨씬 이해가 잘된다.

그리고 역주에 인용한 책들이 

좀 더 공부해야할 책들의 목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대넓얕에서 다룬 몽골사에 못지않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역사는 역시 통사보다는 미세사가 재미있다.

라자흐스탄의 라지푸트들이 

백흉노의 후예다라는 중국 사학자들의 주장...

환빠의 느낌도 나고....


읽느라고 수고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뭉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