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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행성(해외)/2020-가오슝가족여행

[가오슝][2019-1222-일] 학원대신 여행 - 항공권, 호텔 예약

월급쟁이에겐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없다.
모아야 한다.
2019년 1월 갑자기 혼자 아주 저렴하게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왔다.


초등애들 학원비는 보통 15만원 내외이다.
2명이니까 한 달에 30만원.
학원을 하나만 보내면 한 달에 30만원씩 저금할 수 있고
1년이면 360만원. 그러면 저렴하게 가까운 곳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학원보다 여행이 아이들 성장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데 애들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애들은?


사실 작년 겨울엔 오사카 유니버샬 스튜디오를 많이 고민했었다.
지소미아 사태로 일본 여행이 물건너 가면서 선택이 폭이 많이 줄어 들었다.

동남아는 겨울이 되면 모든 요금이 부담스럽다.


그러다가 가오슝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사실 1994년에 홍콩(마카오)->대만(14일)->필리핀(14일)을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대만 일주를 했었는데,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한국과 진짜 비슷한 곳이라 기록을 자세하기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에 한국과 대만의 국교가 정상화 되면서 팸투어가 생겨
2003년 4월 2박 3일로 대만에 다녀왔다.
그런데 그때 SARS 때문에 비행가 널널했다. 지하철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다니던 때...

이후로 나는 누가 대만여행을 간다고 하면 말렸다. 한국과 진짜 비슷한 곳이라고...



여행기(클릭)
http://welovetravel.net/travel/photo/asia/taipei/taipei-2003.htm


그런데 가오슝 여행기들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저렴하고, 맛있는 것 많고....




일단 저렴한 항공권은 부산-가오슝왕복 티웨이 항공이다.

4명 요금이 70만원 정도...
그런데 수화물 0kg이 마음에 걸렸다.
더군다나 원주에서 부산은 멀다.





인천에서 다시 검색
이스타항공이 있다.

편도 10만원 정도에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 등을 내니

4명 97만원. 신규회원 1만원 할인 받아서 96만원.

5박 6일로 널널하게 날짜를 잡았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인기 있는 곳들은 자리가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5일이나 지내기 때문에... 끊어서 3일, 호텔 2일도 생각했으나
R14호텔 가족실 평이 좋아서 그냥 예약했다.

올스테이 앱으로 들어가면 10% 할인이 된다. 그냥 아고다로 가면 85만원.
무엇보다 지하철역에서 2분 거리
그리고 아침식사도 포함(채식위주라 평은 호불호가 있었다).


360만원 - 173만원 = 183만원(여행경비)

무려 하루에 30만원이나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여행 다녀오고 나서 남은 위안화가 2000위안이나 있네!

가오슝공항에서 위안화 대만달러로 환전하면 나머지 경비는 내년으로 옮겨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지하철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관광지가 지하철에서 가깝다.




야시장과 백화점이 호텔 지척에 있다.
1월 평균기온이 23도라는데...
5월이나 10월의 한국날씨 정도일 것 같다.
사바나 기후의 건기에 해당하여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을 것 같다.